국가 : 미국
장르 : 코미디
개봉 : 2011. 01. 27
감독 : 롭 레터맨
출연 : 잭 블랙, 제이슨 시겔, 에밀리 블런트, 아만다 피트
기타 : 전체관람가 / 87 분
뉴욕의 한 신문사에서 우편물 관리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걸리버'.
신문사 직원들에게 말도 제대로 걸지 못하고, 있는듯 없는듯 근무한지 어느덧 10년째.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며 낙천적으로 살아간다.
또한 같은 신문사에서 여행전문 칼럼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달시'를 짝사랑 하지만 고백할 용기조차
없다. 그러던 어느날 우편실에 새로온 신참 직원이 하루아침에 10년차인 자신의 상사가 되어 버린다.
상실감과 허탈한 마음을 안고 퇴근을 하던 중 야근을 하던 '달시'의 방에 들른 '걸리버'는 뜻하지 않게
달시에게 여행에 대한 글을 쓴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다음날 다른 신문사의 기사를 배껴 자신의 글
인것 처럼 '달시'에게 보여준다.
글을 읽은 달시는 '걸리버'의 재능을 높이 사 버뮤다삼각지대 여행칼럼을 '걸리버'에게 맡기기로 하고
그를 버뮤다 삼각지대로 보낸다.
버뮤다삼각지대의 배 위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던 '걸리버'는 갑자기 나타난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소인국인 '릴리풋'에 가게 되는데..
평소엔 볼것없고, 가진것 없는 평범한 우편물 관리원인 '걸리버'. 소인국에선 그는 세상에 둘도 없는
영웅이 된다.
코미디의 황재 '잭 블랙'이 주연을 맡은 '걸리버 여행기'는 그동안 셀 수도 없을만큼 만화나 영화 등
수많은 형태로 리메이크 된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그려낸 현대판 '걸리버 여행기' 다.
주인공은 락음악을 좋아하고 스타워즈 마니아 이며, 뉴욕의 복잡한 도시에 길들여진 전형적인 현대인
이다. 이런 '걸리버'가 동화속에나 나올법한 '릴리 풋'이라는 소인국에 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는데, 전체관람가 인 영화의 관람 등급이 말해주듯 성인들이 재미를 느끼기엔 약간의 한계가 있는
듯 하다. 물론 '잭 블랙'이라는 거물을 내세워 코미디적 요소를 최대화 하겠다는 의도는 있었던것 같
지만 약간은 부족한 영화의 전체적 요소들을 아무리 '잭 블랙'이라고 한들 완벽히 채우지는 못한것 같
다.
하지만 가족영화들이 가지는 장점도 있다. 늘 그렇듯 권선징악 이라던지 화합과 교훈을 바탕으로 한
작지만 따뜻한 웃음이 있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배꼽빠지는 성인용 코미디를
기대하지만 않는다면 작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영화다.
거기다 원작엔 없는 몇가지 에피소드로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뉴욕거리의 재구성이나
로봇의 등장은 자칫 지루할수 있는 영화에 적절한 소스가 되어 작용하며, 주인공이 자아와 사랑을
찾아가는 일정은 관객들에게 작은 웃음과 따뜻한 미소를 선사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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