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 미국
장르 : 미스테리, 스릴러
개봉 : 2011. 01. 20
감독 : 데브라 그레닉
출연 : 제니퍼 로렌스, 존 호키스, 로렌 스윗처, 셀리 웨거너
기타 : 청소년 관람불가 / 100 분
어느 오지 산골마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편치않은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을 돌보며 사는 '리 돌리'.
아버지란 사람은 2주전 부터 집에 들어오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마약판매 혐의 때문에 실형선고를 받게될 처지에 놓인 아빠는 돌리 가족들이 살고있는
집과 땅을 담보로 보석금을 낸 후 종적을 감춘것이다.
어느날 경찰이 찾아와 아빠가 나타나지 않으면 보석금의 담보로 잡혀있는 집과 땅을 잃게 될 것이라
얘기하고,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 '리'는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아빠인 '제섭 돌리'를 찾아
나서는데..
아빠를 찾아 이웃들과 친척들에게 방문을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리'에게 냉담하기만 한 사람들.
과연 그들은 어디까지 알고있는 것이며, 또한 무엇을 숨기려고 하는 것일까
영화의 배경이 되는 마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약제조에 의존하여 생계를 꾸려 나가는 폐쇄된 성격
의 마을이다.
'리'의 아버지 또한 그들의 일원이었고, 그들과 함께 마약으로 먹고사는 그러한 인물이며 세명의 자식
을 둔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했다. 과연 그는 어디로 숨은것일까.. 만약 종적을 감춘것이라면 왜, 무슨
이유로 사라지게 된 것일까..
이제 아빠를 행적을 찾아나선 여주인공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된다.
영화의 핵심은 사라진 아빠는 무슨이유로 사라졌는지, 과연 살았는지 죽었는지.
'리'의 가족들은 정말 집에서 쫒겨나야 하는지.
이웃들과 친척들은 왜 주인공인 '리'에게 아버지를 찾지 못하게 보이게 혹은 보이지 않게 압력을 가하
며 '리'를 힘들게 하는가에 있다.
장르가 미스테리, 스릴러 라고 해서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과 긴박한 스릴을 느끼려 한다면 실망하게
될 수도 있다. 이 영화는 여타의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와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드라마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도 자극적인 긴장과 스릴은 없지만 영화에 몰입한 관객에게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이 느끼는 심
리적 압박감이나 궁금증 그리고 먹먹한 슬픔들을 여과없이 고스란히 전해 줄 수있는 묘한 매력을 가
진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니엘 우드렐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이영화는 스릴러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며 아주 현실적인 아픔
을 직접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결국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이기도 하다.
실제로도 스무살이 아직 안된 주인공역의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가 놀라울만큼 완성도 있으며 조연배
우들의 연기또한 다큐멘터리 급이라 할수 있을만큼 현실적이다.
잔잔하지만 가슴아픈 현실과 싸우는 주인공의 삶에 몰입해볼 의향이 있다면 꽁꽁 얼어붙은 이 겨울과
잘 어울리는 영화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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