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 미국
장르 : 드라마
개봉 : 2011. 03. 10
감독 : 데이비드 O. 러셀
출연 : 마크 월버그,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멜리사 레오
기타 : 15세이상관람가 / 114분
서른 살이 넘도록 챔피언의 승률을 올려주는 백업선수로만 전전긍긍하는 '미키'. 도로포장 일까
지 겸하지만, 늘 생활고에 시달린다. 복싱만이 떨어져 지내고 있는 딸을 데려오기 위한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이자, 그의 삶의 전부이다.
어린 시절부터 '미키'에게 권투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준 형 '디키'는 세계 챔피언, 슈가 레이 레
너드를 쓰러뜨리며 집안의 자랑이자 모두의 영웅이 되었지만, 이제는 과거의 영광에 들떠 사고
만 치는 골칫덩어리로 전락한다. 그래도 여전히 사랑하는 가족들이 따르는 맏아들이자 맏형인
'디키'는 '미키'에게 없어서는 안될 트레이너다.
미키는 이번만큼은 승리하리라 다짐한 경기에서 된통 얻어맞고 실패해 선수생활에 회의를 느끼
던 중 새로운 연인 '샬린'을 만나면서 재기를 꿈꾼다. 하지만 또 다시 대형사고를 친 형 디키 때
문에 손까지 다치며 권투 인생 최대 위기를 맞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하는데...
뜻밖에도 미키를 타고난 파이터로 알아본 에이전시로부터 전격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단, 조
건은 넘치는 애정만큼 간섭이 심한 매니저인 엄마와 트러블메이커 형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것!
갈등하는 미키에게 샬린은 가족에 대한 짐을 덜어내라며 설득하고, 결국 미키는 홀로서기를 결
심한다.
재기 후 승승장구하던 미키는 챔피언 타이틀 매치가 걸린 결정적인 경기에서 형 디키에게 배운
전략으로 승리하고, 그렇게 성사된 타이틀 매치 출전을 앞두면서 더욱더 형 디키의 필요성을 실
감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도 디키의 트레이너 복귀를 환영하지 않아 또다시 일이 틀어지고 만
다.
어렵게 다시 뭉친 두 형제는 이제 각각 챔피언을 향해, 최고의 트레이너로 거듭나기 위해 이룰
수 없을 것만 같은 뜨거운 도전을 시작하는데..
마크 월버그와 크리스찬 베일, 이 두배우의 출연만으로도 개봉전부터 수 많은 기대와 시선을 한
꺼번에 받았으며, 실제로도 유명 챔피언인 '미키 워드' 와 '디키 에클런드' 형제의 실화를 바탕
으로 제작되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주연인 마크 월버그의 연기도 일품이지만 역시 이 영화의 히로인은 크리스찬 베일 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신들린 연기는 마치 <다크나이트>에서 상대역이였던 히스레저의 연기에 버금가는
그것 이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물론 <아메리칸 사이코>나 <머시니스트> 등에서 독특한 연
기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여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임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이지
만 이번 영화에서 '디키 에클런드' 역할은 실제 인물과도 싱크로율이 99%에 가깝다고 볼수있다.
한마디로 '연기종결자!!' 라는 표현이 맞을것이다.
끈끈한 가족애와 형제애, 그리고 꿈을 향한 도전을 그리고 있는 <파이터>는 단순히 한 복서의
성공스토리가 아닌 '아이리쉬 썬더'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대단한 챔피언 이었던 '미키 워드'
가 그곳에 이르기 까지 겪었던 형제간의 뜨거운 우정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치룰 수 밖에
없었던 가족과의 갈등과 화해, 불행하고 가난한 환경의 고통등 을 사실적이고 따뜻하게 그려낸
정말 뜨거운 드라마라 생각된다.
복싱을 소재로 한 여타의 영화들이 그러하듯 드라마적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으며 주인공의 의
지와 노력, 그리고 현실에대한 정면 도전으로 끝내 목표에 도달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누구나가
찡한 감동을 얻을수 있는 내용이다. 또한 감동적인 내용과 더불어 중간중간 보여지는 권투경기
장면도 관객에게 또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요즘 여러가지 큰 사건들로 뒤숭숭한 때, 이 영화를 본다면 따뜻한 감동의 어퍼컷이 가슴에 와
서 꽂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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